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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해서 짓는 모듈러주택, 대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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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59회 작성일 24-05-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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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값, 인건비 등 주택 건축 비용이 급등하고 건설업계에 인력난까지 더해지면서 차세대 주택 공급 대안으로 모듈러주택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대부분의 모듈이 제작되어 나오기 깨문에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지 않고, 외부요인에 따른 변수 영향이 적어 많은 건축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택 공급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듈러 주택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모듈러주택의 원리 및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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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은 기본 골조를 비롯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 온돌 등의 집 구조의 70~80%를 공장에서 제작하며,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 운반한 뒤 조립 및 설치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이동식 주택'이라고도 합니다.


¶ 모듈러주택의 장점···높은 품질, 시공기간 단축, 환경친화적, 이동가능, 유연한 설계


모듈러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건설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모듈러주택 특성상 공장 중심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기술 기반의 산업구조로 생산성이 증대됩니다. 이에 고령화, 숙련된 인력 부족 등의 국내 건설 산업의 한계와 문제점이 해소되며, 쾌적한 근로환경과 균등한 품질이 확보됩니다.


기존 주택 건설 현장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요. 이 역시 별도의 공장에서 건축물이 70~80% 생산되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외부요인에 따른 변수가 적습니다. 또한 필요한 양의 자재만 제작 및 사용되기 때문에 자재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공장에서 모듈이 사전 제작되기 때문에 설치 및 조립이 용이해 기존 건설 방식 대비 공사 기간 및 공사비 절감이 가능합니다.


앞서 균등한 품질 확보를 언급했는데요. 자동화 기술인 3D 건축정보모델(BIM) 등이 적용되면서 높아진 정밀도와 건축물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품질 저하 문제도 일부 해소가 가능합니다. 또한 모듈러 이뤄져 있기 때문에 신속한 공급과 해체 및 이동이 용이합니다. 현장 건설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에 따른 소음, 분진, 건설 폐기물 등이 적어 '친환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90% 이상이 재활용이 가능한 철골 구조로 기존 건설 방식 대비 탄소 배출량이 평균 20% 이상 감소됩니다. 


¶ 모듈러주택의 단점···운송 비용, 디자인의 한계, 안정성 문제 


기본 가격 이외에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토지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기초 콘크리트 바닥 시공 등의 기초 항목이 추가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공 시 옵션으로 포함되어 비용이 추가됩니다. 이외에도 공장에서 건축 현장까지 운반될 때 모듈이 손상되지 않도록 운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운송 비용 추가도 고려해야 합니다.


대부분 모듈러주택의 모양으로 사각형 형태에서 응용되기 때문에 개별 주택만큼 수요자의 니즈에 맞는 디자인을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일반 건축인 경우 공사 현장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해결 혹은 수정이 이뤄지지만, 모듈러주택인 경우 건축자재가 공장에서 만들어져서 오기 때문에 건축 과정에서 수정이 불가합니다.


또한 목재나 철골 등의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소음이나 진동, 화재 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직 국내 모듈러주택 시장 활성화가 미비한 상태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개선사항으로 20층 이상 고층 주택에 적용한 사례가 적으며, 부동산 규제완화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상용화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의 모듈러주택 활성화 방안"


정부에서도 모듈러주택 공급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먼저,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듈러주택 정책 협의체』가 지난해 11월에 출범했습니다. 협의체를 통해 모듈러주택의 제도 개선 및 정책 발굴과 최신 기술 동향과 발전 흐름을 공유하고 모듈러주택의 홍보 활동을 이행과 함께 모듈러주택에 15% 용적률과 건폐율 혜택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주택법> 개정안이 조속히 개정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또한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를 통해 모듈러주택 건설 확대를 발표했습니다.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3년 공동주택 발주물량을 1,000가구로 확대하고, 용적률, 높이 제한 등 완화 혜택을 부여해 향후 20층 이상으로 지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50만 가구 이상의 주택 대책에 모듈러주택 산업 육성 정책을 반영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단기간 내 주요 도심에 주택 공급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모듈러주택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등을 통해 모듈러주택 공급을 늘리는 추세로 경기 용인시 영덕 경기 행복주택,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주택 단지인 세종시 세종행복주택 등이 완공되었거나 설립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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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모듈러 건축 시장상황은?"

​우리나라의 모듈러 건축은 2003년 서울 신기초 프로젝트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모듈러 건축의 최고층은 12층 높이의 포스코 광양 생활관 기가타운에서 지난 4월에 준공된 13층 높이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 '경기 행복주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현재 우리나라의 모듈러 건축 시장 상황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철강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2021년 1,457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8개 이상의 모듈 제작사가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모듈러주택의 시공 사례들이 생기면서 향후 모듈러주택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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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모듈러주택의 방향?"



​자재 사용량을 최소화해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공장에서 필요한 부품을 다 제조한 뒤 건설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시작하는 단계로 앞으로 건축 기술력과 문제점을 보완해 나아가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모듈러 공업의 상품화 기대감 높아져 


정부는 모듈러 공법의 적정 공사비를 산출할 수 있는 원가 산정 기준을 연내에 발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원가 산정 기준이 마련된다면, 발주단계부터 적정 공사비를 책정해 반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과 자재의 표준화와 규격화 또한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모듈러 공법 특성상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생산하는 만큼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표준규격을 바탕으로 수월하게 자재 및 부품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가능하며, 적정 공사비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 모듈러주택 상용화를 위한 노력 


모듈러주택의 상용화를 위해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12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엄격한 내화 기준으로 고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제 업계에서는 무기단열재인 석고보드를 구조체에 덧대거나 불에 강한 코팅제나 페인트 등 '내화도료'를 뿌려 불에 견딜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내화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신기술과 신소재를 개발하거나 합리적이 내화 기준 조정이 모듈러주택의 고층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들의 편견도 해결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조립식주택이라는 인식이 많이 지진과 화재, 층간 소음 등에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이에 관계자들을 건축 용도에 따라 안전성 기준과 거주 성능 법규에 맞춰 시공하고 있으며, 구조물 또한 가벼워 지진에 뛰어난 내진과 연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외단열을 적용해 단열성이 높고 건식 자재를 이용해 품질이 우수한 편입니다. 이미 영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런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민간 모듈러주택 관련 업체들이 힘을 합쳐 고품질의 모듈러주택 활성화와 국내 성공 사례가 많아진다면, 모듈러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편견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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